동시대 발레 스타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갈라 공연 <2024 발레스타즈>가 7월 13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무대에 오른다. 고전부터 현대까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발레 스타들이 선보이는 주요 발레의 대표 명장면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글 남소연 성남문화재단 소통전략부 과장
2023년 <발레스타즈> 중 곽화경 & 리앙 시후아이의 <라 실피드> 무대 © 최재우
2020년부터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발레스타즈>는 매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사랑받는 성남아트센터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다. 올해는 대한민국의 1세대 스타 발레리노 김용걸이 예술감독을 맡아, 국내 발레단을 대표하는 라이징 스타 그리고 해외 주요 발레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 발레의 저력을 널리 알린 무용수들이 발레 대표작들의 명장면을 선보인다. 클래식 발레의 명작 <호두까기 인형> <빈사의 백조>, 낭만 발레의 정수 <지젤>과 <라 실피드>, 드라마 발레의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 컨템퍼러리 발레까지 다채로운 춤의 향연이 2부에 걸쳐 펼쳐진다.
1부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K-Arts 발레단의 신예 이윤주와 전민철이 <호두까기 인형> 2막 중 그랑 파드되(김용걸 재안무)를,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 이예은과 이준수가 <라 실피드> 2막 파드되를 선보인다. K-Arts 발레단 이강원이 보여 주는 우크라이나 민속춤에 기반한 에너지 넘치는 남성 솔로 <Gopak>, 김용걸댄스시어터 단원 최목린과 임재운의 한국적인 전통미로 가득한 <風>(김용걸 안무)에 이어, 노르웨이 국립발레단 단원 고영서와 수석 무용수 리카르도 카스텔라노(Ricardo Castellano)의 <지젤> 2막 중 파드되,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주니어컴퍼니 단원 박상원과 2016년 로잔 콩쿠르 우승자인 코리페(Coryphee) 딩카이 바이(Dingkai Bai)가 <해적> 2막 그랑 파드되 무대를 펼친다. 2부에서는 폴란드 국립발레단 퍼스트 솔리스트 정재은과 료타 기타이(Ryota Kitai)의 <로미오와 줄리엣> 발코니 파드되, 핀란드 국립발레단 종신단원 강혜지와 마틴 누도(Martin Nudo)의 <Ballet 102>, 박상원과 딩카이 바이의 <Embers>로 이어지는 감각적인 컨템퍼러리 발레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이상은, <빈사의 백조> © Ian Whalen
드레스덴 젬퍼오퍼 발레단을 거쳐 영국 국립발레단 수석 무용수로 활동 중인 이상은의 <빈사의 백조(The Dying Swan)>, K-Arts 발레단 김조흔과 김용걸댄스시어터 단원 이승현이 연인들의 다양한 감정을 창작 2인무로 표현하는 <Do you know how much I love you>(김용걸 안무)까지, 발레의 다채로운 스펙트럼과 무용수들의 명품 연기를 만끽할 수 있는 순간이 될 것이다. 국립발레단 음악감독으로 누구보다도 발레 음악을 섬세하게 이해하는 지휘자 김종욱과 디토 오케스트라는 아름다운 음악으로 무대에 빛을 더하는 또 다른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발레스타즈
일시 | 7월 13일(토) 오후 5시
장소 |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문의 | 031-783-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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